투자유치 성과 바탕으로 “농업 혁신, 행정 혁신으로 부끄럽지 않은 세계 최고 지방정부 만든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새해를 “용꿈은 꾸셨는지요”라는 인사로 시작했다.
길몽 중에 길몽이 용꿈이라고 한다. 그만큼 안 지사는 도민들에게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라는 소원을 담았다.
이어 안 지사는 “도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지역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도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민선 5기 들어 투자유치면에서 큰 성과를 냈다. 처음 도지사를 맡았을 때 주변에서 잘 할 것이냐고 제기했던 우려를 거둬들였다.
취임 초기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며 기업유치를 맞춤형으로 하겠다던 안 지사가 올 해 목표 250개의 2.5배를 넘는 성과가 나왔다.
그만큼 유럽과 아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며 해외 투자유치도 이끌어 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론 농업문제 해결을 도정의 1차 과제로 삼았다.
안 지사는 “지난해가 도정의 총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데 집중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구체적으로 세부적 사업들을 더 알차게 꾸려가겠다”며 “우리의 농촌문제를 제1의 핵심과제로 삼고 공직자들도 더욱 혁신하고 변화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공무원 조직을 일 잘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행정혁신도 부르짖었다. 행정혁신을 통해 도민들에게 품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는 게 안 지사의지다.
지방자치시대 기본을 공무원들의 행정혁신에서 찾은 것이다.
이를 통해 충남도를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세계 최고 지방정부로 키워내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다음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용꿈들은 꾸셨는지요? 모쪼록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지역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도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2년은 민선5기 3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1년 반이 그러하였듯 안정적인 도정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여러분들과 더 많이 만나고 소통하여 신뢰받는 충청남도가 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우리가 잊고 떠나왔던 농업 농촌문제에 더욱 힘을 모으겠습니다. 지난 한 해가 도정의 총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데 집중한 한 해였다면, 올 해는 구체적으로 세부적인 사업들을 더욱 알차게 꾸려나가겠습니다.
우리의 농촌문제를 제1의 핵심과제로 삼고 공직자들도 더욱 혁신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협치와 융·복합 행정을 기반으로 하는 행정혁신을 통해 도민들에게 품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자치분권시대를 열어나가는 한편, 공직자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어디에 내놓아도 부럽지 않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지방정부가 되고자 힘차게 뛰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충청남도의 역량을 믿습니다.
우리 도는 지난 날에도 여러 차례 난관과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 단결하여 충청남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주시면 못해낼 일도 없다고 믿습니다.
새해에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저도 이 역사의 소명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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