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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스위스' 시계가 이 가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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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대 '실속형 시계' 입소문

'메이드 인 스위스' 시계가 이 가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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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부품력이 좋다고 입소문을 탄 50만~60만원대 '실속형 시계'가 인기다.


초고가 제품이 아니더라도 '메이드 인 스위스' 부품을 탑재한 제품 등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들이 남성 고객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품력이 뛰어난 '실속형 시계'들이 롯데백화점 잠실점 시계 편집숍 더 와치스 매장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계업체 로만손 관계자는 “패션시계에 대한 남성들의 선호도는 낮은 편이고 수백·수천만원대의 고가 시계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50만~60만원대이면서도 부품력이 좋은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위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자스페로, 오토매틱 기능이 편리한 잉거솔 등이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매출 1순위”라면서 “요즘 남성들이 시계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면서 브랜드보다 시계 안의 부품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자스페로, 잉거솔 등 50만~60만원대 시계가 남성들에게 큰 인기”라면서 “하루에 10~20명 정도의 남성들이 이런 제품에 대한 사전지식을 가지고 방문해 구매로 대부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스와치 그룹 계열의 시계가 '실속형'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 인천점의 스와치 시계매장은 219.4%의 폭발적인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CK 시계 등이 아르마니나 다른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스위스 시계로 유명한 스와치 그룹에서 만드는 제품이라 부품력이 좋다는 이유로 선호하는 남성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시계업계 한 관계자는 “시계는 남자들의 장난감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기계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은 시계의 겉보다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더 궁금해 한다. 따라서 구매에 있어서도 부품과 생산지에 중요도를 높게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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