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스티브 윌리엄스가 올해 최고의 '앙숙'이라는데.
미국의 골프전문사이트 골프닷컴은 29일(한국시간) 골프계에서 가장 큰 불화를 일으킨 멤버로 우즈와 전 캐디 윌리엄스를 꼽았다. 우즈는 지난 7월 윌리엄스를 해고했고, 윌리엄스는 우즈를 상대로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아 파문을 일으켰다.
'US오픈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화제가 됐다. 웨스트우드가 마스터스 직후 매킬로이의 실수를 비꼰 데 이어 에이전트와의 결별에 대해서도 비난하자 매킬로이는 트위터의 친구 관계를 차단하는 것으로 복수했다.
로버트 앨런비와 제프 오길비(이상 호주)는 미국과 국제연합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한조로 플레이했다가 완패하자 싸움이 붙었다. 4전 전패를 당한 앨런비가 “오길비의 티샷이 엉망이었다"고 핑계를 대자 오길비가 공개석상에서 사과를 요구했고, 앨런비는 "한판 붙자"고 한술 더 떴다.
'떠벌이'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션 오헤어(미국)도 비슷하다. 사바티니는 지난 4월 취리히클래식 경기 도중 오헤어에게 욕설을 했다가 30일간 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 필 미켈슨(미국)은 PGA챔피언십 직후 "아마추어에게는 좋지 않은 코스"라고 코스를 설계한 리스 존스를 비난해 설전이 오갔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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