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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1] 지구촌 골프계는 '한류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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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제패, 배상문과 안선주는 일본 남녀 상금왕 등극

[아듀, 2011] 지구촌 골프계는 '한류열풍~' 최경주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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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손은정 기자] 국내 무대가 좁다.

한국군단은 거의 매주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일본에서는 배상문(25)과 안선주(23)가 남녀 상금왕을 '싹쓸이'했다. 경기 불황으로 골프용품과 골프장, 골프회원권업계는 비록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지만 선수들의 선전이 새 희망을 불어넣었다. 올해 국내외 골프계 주요 뉴스를 모았다.


▲ 우즈의 '부활 샷'= 2009년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지난 2년간 '무관의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749일만의 우승을 일궈내면서 드디어 부활의 축포를 터뜨렸다. 지난해 '몰락'에서 올해는 '부활'이란 새로운 화두로 여전히 골프계 최고의 뉴스를 생산했다. 우즈는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이혼하면서 1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지급해 화제가 됐고,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의 '대립각', 새로운 스윙코치 션 폴리와의 스윙교정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사상 최초의 '美ㆍ유럽 동시 상금왕' =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E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제패했다. 지구촌 골프계 역사상 전대미문의 대기록이다. 도널드는 그러나 '메이저 무관'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아직은 우즈의 전성기 시절 카리스마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US오픈에서 갖가지 진기록을 수립하며 메이저챔프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오히려 '차세대 골프황제'로 각광받고 있는 까닭이다.


▲ 청야니, '新골프여제' 등극= 자타가 공인하는 '넘버 1'이 바로 청야니(대만)다. 실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승, 유럽과 대만 등 월드투어까지 무려 11승을 수확해 강력한 통치력을 과시했다. 연초 세계랭킹 1위로 출발한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반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잊혀졌고, 한국낭자군 역시 유소연(21ㆍ한화ㆍUS여자오픈)과 최나연(24ㆍSK텔레콤ㆍ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 박희영(24ㆍ타이틀홀더스)의 3승에 그쳤다.


[아듀, 2011] 지구촌 골프계는 '한류열풍~' 일본에서 남녀상금왕에 등극한 배상문(왼쪽)과 안선주.

▲ 배상문ㆍ안선주, 일본서 '동반 상금왕'= 지난해 김경태(25)와 안선주가 일본에서 각각 남녀 상금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배상문이 남자쪽 바통을 이어받았고, 안선주는 스스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한류열풍'이 계속됐다.


김종덕(50)의 시니어 상금왕 등극으로 3개 부문 상금왕을 모두 한국인이 석권했다는 것도 진기록이다. 배상문은 특히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해 내년도 PGA투어카드까지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 화이트열풍, 그리고 '롱퍼터'= 골프용품업계는 '컬러 열풍'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해 골프공업계의 '컬러볼 바람'이 올해는 코브라골프와 테일러메이드의 '화이트 드라이버'로 계승됐다. 테일러메이드는 더욱이 R11과 버너로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무한질주를 거듭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아담 스콧(호주)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어내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롱퍼터'가 내년에는 아마추어골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다.


▲ 휠라코리아, 아쿠쉬네트 전격 인수= 국내 골퍼들에게는 휠라코리아가 지난 7월 미국의 포춘브랜즈 골프사업부문인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는 점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 다양한 명품브랜드로 유명한 아쿠쉬네트가 연매출 13억 달러에 영업이익 8000만 달러를 자랑하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골프용품업계 1위 기업이다. 인수액은 12억25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조3000억원)였다.


[아듀, 2011] 지구촌 골프계는 '한류열풍~' 화이트 드라이버의 원조 코브라 ZL모델로 곧바로 UBS홍콩오픈에서 우승한 이안 폴터.

▲ 골프계도 'SNS 바람'=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가 분야를 불문하고 사회 전반에 거센 영향력을 펼치면서 골프계도 비켜가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우즈가 트위터에 나타나 긴 침묵을 깨고 팬들과의 대화를 자주 나누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고,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은 100만명이 넘는 폴로어를 거느리며 인기를 과시했다. 골프용품업계와 골프장 등 관련 기업들도 SNS를 통한 신개념 마케팅에 돌입했다.


▲ 골프장 '시련의 세월'= 골프장들로서는 운영난이 가중되는 시련의 세월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지방골프장의 개별소비세를 면제해주는 조세제한특례법이 소멸되면서 일부 골프장의 그린피가 크게 올랐고, 이상 기후와 경기 악화로 운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정부가 에너지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골프장의 야간조명을 금지해 설상가상 격이 됐다. 골프장 야간 조명 금지 정책은 그나마 고용 감소라는 엄청난 부작용을 감안해 6월부터 다시 종전 규정을 적용하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 골프회원권 '3년 만에 최악'= 골프회원권시장 역시 연초 반짝 상승세를 끝으로 1년 내내 내리막길을 타 연초 대비 18%나 하락했다. 3월 일본 동북부지역 지진으로 낙폭이 커지다 7, 8월에는 기록적인 폭우 등 기상 악화로 악재만 쌓였고 12월에는 결국 에이스피 지수가 2008년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 최저점 935포인트보다 낮은 80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자산 시장 전체가 침체되면서 내년 시즌 전망도 '적신호'라는 게 더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 2015년 프레지던츠컵 유치= 지난달 16일 호주에서 열린 11회 대회 기간 중 2015년 대회의 한국 개최가 공식 확정됐다. 미국과 유럽이 맞대결하는 라이더컵과 달리 미국과 유럽 이외의 국가 연합이 벌이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1994년 창설돼 라이더컵과 엇갈리게 격년제로 열리고,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에서 번갈아가면서 개최한다. 한국골프의 위상이 세계정상으로 우뚝 선 계기가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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