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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골프채도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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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혹한에 페이스 깨지기 쉽고 골프공도 따뜻하게 보관해야

겨울철에는 "골프채도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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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 겨울 첫 한파가 왔다.

영하 10도 이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더 이상 라운드가 불가능하다. 국내 골퍼들은 그러나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의 '송년골프'와 1월1일의 '신년골프'에 유독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부터는 다행히 낮 기온이 영상 4도까지 올라가 그런대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럴 때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 겨울골프의 화두인 '보온'은 골프채와 골프공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 골프채와 골프공 "우리도 추워요~"= 골퍼들은 대부분 골프채를 자동차 트렁크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바람직하지 못하다. 도로 상태에 따라 골프채가 파손될 확률이 높고, 고유가시대 연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또 골프채 전문털이범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라운드 후에는 귀찮더라도 집이나 사무실에 골프채를 보관하라는 이야기다.

요즈음 같은 혹한에는 특히 드라이버 페이스가 깨지기 쉽다. 클럽메이커들은 골퍼들의 비거리 증대 욕구를 위해 갈수록 반발력이 높은 초박형 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다. 기온이 아주 낮은 날에는 그래서 연습장에 갈 때도 드라이버는 빼놓고 가야 한다.


골프공도 마찬가지다. 기온이 높거나 고지대에서는 비거리가 늘어나는 반면 춥거나 물 위를 날아갈 때는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로봇으로 실험을 해봤더니 영하 3도에서는 18도에 비해 캐리(날아가는 거리)가 4.8야드, 런(굴러가는 거리)이 5.5야드나 감소했다. 10.3야드, 결과적으로 아이언 1클럽 차이에 해당하는 거리가 준다.


라운드 시 여분의 공을 핫팩이 있는 주머니에 넣어 따뜻하게 해주는 까닭이다. 페어웨이가 얼어 런이 한없이 늘어나는 날이라면 비거리가 짧은 '짤순이'들도 '2온'을 노려볼 수 있다. 오래된 골프공도 마찬가지다. 2년이 지났다면 최대 20%까지 비거리 손실이 있다. 골프공은 습기에도 약해 코어의 압축력이 느슨해지고, 반발계수(COR)가 떨어진다. 오래된 골프공은 라이벌에게 슬쩍 선물한다.


▲ 연습도 "효과적으로"= 겨울철에는 연습장에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먼저 '스트레칭'의 중요성이다. 연습이나 실전이나 똑같다. 목과 어깨, 허리, 다리, 발목 등을 천천히 풀어준다. 그래야 부상 방지의 역할도 수행한다. 내년을 대비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예 헬스클럽을 찾아 어깨 등 큰 근육을 발달시키는 동시에 유연함을 유지하는 게 '왕도'다.


샷은 '중심타격'이 핵심이다. 연습장에서 비거리를 낸다며 오버스윙해봐야 몸에 무리만 오고, 다 부질없는 짓이다. 대신 타깃을 정확하게 선정한다. 앞이 트여있다고 무작정 공을 때리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멀리 그물망에 매달려 있는 타이어나 깃발 등을 표적으로 정하고 '프리 샷 루틴'까지 진행하면서 정교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일종의 '샷 메이킹'이다.


아이언은 홀수와 짝수를 번갈아가면서 연습한다. 하루 연습량이 1시간 안팎에 불과하다면 어차피 모든 골프채를 다 소화할 수도 없다. 하루는 짝수, 다음날은 홀수만 연습하면서 거리 편차도 계산해본다. 숏게임은 다르다. 여러 가지 웨지를 두루 연습하는 것 보다는 가장 자신 있는 웨지 하나를 선정해 여러 가지 탄도의 공을 치는 등 '비장의 무기'로 만든다. 다가오는 봄 시즌 스코어가 달라질 것이다.


퍼팅도 공을 들여야 한다. 대부분의 연습장은 실내에 퍼팅장이 있어 추위와 상관없다. 1m 안쪽의 짧은 퍼팅은 무조건 집어넣고, 5m 내외의 퍼팅은 홀에 붙이는 전략이다. 사실 2m 이상의 퍼팅은 프로선수들도 홀인 확률이 50%가 안 된다. 욕심을 부리다가 3퍼트로 이어져 망가지는 게 아마추어골퍼다. 10m가 넘는 장거리 퍼팅은 다음 퍼팅을 위한 퍼팅이 목적이라는 것도 기억해 두자.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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