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착공이 지연돼온 인천~김포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내년 3월 착공돼 오는 2017년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수도권 광역도로망 구축과 관련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구간중 인천~김포 민자고속(28.57km)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내년 3월 착공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고속도로사업으로, 총 1조51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인천김포고속도로(주)가 수익형 민자방식(BTO)으로 추진해 오는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형차 기준 1900원대다.
도로가 완공될 경우 기존 시가지 통과에 따른 교통 지·정체 완화와 통행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인천 중구 서해로와 경인고속도로, 지방도를 거치면 36.1km이나 제2외관순환을 이용할 경우 약 7.6km(40여 분) 운행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고 승용차 1대 기준 시간 및 운행거리 단축으로 인한 절감효과는 8600원이다.
국토부는 인천~김포 고속도로 착공으로 인해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의 일환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조기구축 돼 수도권 서부지역의 체계적인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송도, 인천항, 청라, 김포한강 신도시 등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인천북항 및 배후물류단지, 경제자유구역(송도, 영종, 청라)간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간선도로망 연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민간재원 투자로 건설되는 민간제안사업으로서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다"며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책정됨에 따라 이용자 부담이 적은 빠르고 편리한 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행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는 한국인프라이호 등 6개 재무적 투자자 94%,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9개 건설업체 6%의 지분으로 구성됐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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