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012년 업무보고, 대학·기업·연구소 등 유치 활동 펼칠 계획…지금까지 1조6600억원 집행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의 자족기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올해 부족한 자족노력을 내년에 집중 키우기로 했다.
지금까지 세종시엔 9부2처2청의 정부기관과 국책연구시설들이 들어선다. 이밖에 다른 기관의 유치활동이 덜했던 게 사실.
행복청은 최근까지 선박안전기술공단, 농축산물품질평가단의 입주와 KAIST 등을 끌어들였다.
때문에 내년엔 외국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송기섭 행복청장은 2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2012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송 청장은 업무보고에서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행복도시 건설’을 내년 정책목표로 삼고 ▲정부기관 이전 및 세종시 출범지원 ▲서민복지 확대를 통한 공생발전 구현 ▲도시정착을 위한 기반시설의 우선 구축 ▲품격 높은 미래형 도시공간 창출 등 4개 과제와 13개 실천전략을 보고했다.
세종시는 내년 4월 총리실 청사, 11월 국토부 청사준공을 앞뒀고 시청사 및 교육청사를 연내 착공(2013년말 준공)한다. 여기에 세종시 출범, 주민입주 본격화 등 내년은 어느 때보다 바쁘다.
도로망도 꾸며야 한다. 행복청은 대중교통중심도로 및 외곽순환도로의 서쪽 구간을 내년 9월까지 개통하고 오송역 연결도로 등 광역도로 건설사업도 본격 추진해 2017년까지 10개의 노선을 완공키로 했다.
U-City 촉매제가 될 ‘도시통합정보센터’를 내년 3월 준공하고 생활권별로 단계적으로 건립할 계획인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공사도 본격화하는 등 기반시설의 빠른 구축에도 나선다.
한편 2007년부터 2030년까지 8조5000억원의 세종시 건설예산에서 행복청은 1조6600억원을 집행했다. 용지비는 1조4400억원에서 8600억원, 공사비 7조600억원 중 8000억원을 썼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조원의 예산 가운데 5조9419억원을 기반조성비 등으로 썼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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