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토털 코디네이션하세요"
<박재정의 브레이킹100>에서 배우 박재정 씨가 사용한 골프채와 의상은 모두 코브라푸마골프의 제품이다. 지난해 3월 별도의 회사였던 푸마와 코브라가 합병하면서 토털브랜드로 완성됐다.
푸마는 먼저 1924년 독일 뉘른베르크 근교의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아돌프 다슬러와 루돌프 다슬러 형제가 신발을 만들어 판 것이 현재 기업의 모태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948년 형 루돌프는 자신의 이름을 딴 루다(RUDA)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다시 푸마(PUMA)로 변경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푸마는 현재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PPR그룹에 속해 있다.
코브라는 호주 출신의 아마추어 챔피언 토마스 크로우가 클럽 디자이너와 함께 1973년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 코브라골프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한 게 출발점이다. 2년 뒤 업계 최초로 '베플러'라는 이름의 유틸리티를 개발하면서 골프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토대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후 ZL, S2, S3 드라이버, 베플러 레일 하이브리드 등을 출시하면서 골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푸마가 미국 포춘브랜즈의 골프사업체 아쿠쉬네트로부터 코브라의 지분을 100% 인수했고, 국내에서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전개됐다. 골프영역에서는 더 큰 힘을 싣게 된 셈이다. 기존 푸마골프의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이 가세해 골프채는 물론 골퍼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책임지게 됐다.
푸마골프 역시 기존의 콘셉트를 그대로 제품에 반영해 젊은 감각을 그대로 표방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필드에서는 화려함을, 일상생활에서는 '세련미'가 핵심이다. 골프화 역시 기능성과 더불어 스타일을 살렸다. '미국의 신성' 리키 파울러와 알렉시스 톰슨을 후원하면서 스타마케팅으로도 톡톡히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