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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지분 팔아 바이오 투자용 종자돈 1325억 마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삼성에버랜드가 바이오투자를 위해 삼성계열사 보유지분을 연이어 매각해 1325억원 대규모 투자금을 조성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23일 1주당 5만2700원에 총 50만주의 크레듀 지분 전량을 삼성SDS에 넘겼다. 이날 장 마감 후 블록 세일 형태로 진행됐으며 매각대금은 263억5000만원이다. 이로써 삼성SDS의 크레듀 지분은 49.75%(280만주)로 늘어났다.

같은 날 아이마켓코리아 주식 82만9653주도 매각했다. 이날 종가기준(1만5950원)으로 1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삼성에버랜드는 21일 삼성엔지니어링 보유 지분 42만836주(1.07%) 전부를 팔았다. 이날 종가(20만5500원) 기준으로 매각대금은 8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1999년 9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지분을 주당 8500원에 매입했다. 이번 매각으로 84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일주일 간 3개의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며 에버랜드가 끌어 모은 종자돈은 1325억원이 넘는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지분 매각 이유로 미래 신수종사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출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본금 3000억원 중 40%(120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총 600억원을 출자했고 내년에 600억원을 추가 출자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삼성전자도 함께 600억원을 출자를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입된 투자금을 통해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5공구 내 27만4000㎡부지에 총 2조1000억을 투자, C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을 연구 및 개발하는 R&D 센터 및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자사 공장의 착공에 들어갔고 인천 송도에 들어설 생산시설을 다국적기업과 당국으로부터 인증을 받기 위해서 해당 전문인력들을 대거 스카웃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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