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보합권에서 공방 중이다. 장 초반 주요 투자주체들의 관망세로 한산한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수 역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2%, S&P500은 0.90%, 나스닥은 0.74% 올랐다. 11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의 예상치 하회에도 불구하고 내구재주문과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의회에서 급여소득세 감면 연장안이 통과됐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 역시 주말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1873.07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투자주체들이 장 초반 몸 사리기를 이어가면서 하락 전환,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6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25포인트(0.12%) 내린 1864.97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3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119억원 가량 '팔자' 물량이 나오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보합권에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은행, 증권은 소폭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그러나 오르는 쪽 내리는 쪽 모두 그 폭은 제한적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내림세. 포스코(-0.13%)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생명, KB금융,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1% 내외의 하락세를 내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28%), 현대차(0.23%), 기아차(0.44%), LG화학(1.05%) 등은 오름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5종목이 상승세를, 305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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