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가 설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명절 선물 판매를 시작한다.
25일 롯데마트는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선물세트 준비동향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저렴하거나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알뜰 상품’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설 명절 상품 가운데 1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가공·생활 선물세트를 올해 설과 비교해 70% 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신선식품 중에서는 한우와 굴비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에 비해 한우가격이 떨어졌고, 가을철 고온현상의 영향으로 조기가 풍년을 이루면서 굴비 가격도 다소 내렸다.
롯데마트는 내년 설 한우 선물세트 준비물량을 올해보다 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10만원대의 ‘한우 냉장 맞춤세트’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 10만원 이하의 ‘통큰 혼합 갈비세트’와 올해 설 보다 25% 가량 인하된 ‘한우꼬리 반골세트’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수산물 물량도 올해 설과 비교해 20% 가량 늘렸고, 굴비세트는 30% 가량 물량을 확대했다.
과일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10% 가량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 가격이 저렴한 5만원이하 실속 상품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돼 실속형 상품의 준비물량을 2011년 설 명절 때보다 40% 가량 늘렸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경기 영향으로 지난 추석 명절에는 3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47% 가량을 차지하며 40% 가량을 기록했던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2012년 설 명절에도 이 같은 경기 동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알뜰 실속형 상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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