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예산 규모, 금년보다 8.8% 증가된 3521억 원... ‘사람중심의 교육도시 조성’, ‘복지공동체 기반 조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기반 조성’ 등 3개 분야에 중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2012년도 사업예산을 일반회계 3335억 원, 특별회계 186억 원 등 총 3521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 당초 예산 3234억 원보다 약 287억 원(8.8%) 증가한 규모로 ‘사람중심의 교육도시 조성’, ‘복지공동체 기반 조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기반 조성’ 등 3개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
◆사람중심의 교육·문화도시 조성 예산 편성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비 11억 원을 신설, 주 5일제 수업의 전면 시행에 따라 비수업 기간(175일) 중 아이들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교육분야에 87억 원, 도서관 사업에 46억 원을 투입해 낙성대동 교육문화센터 건립 등 교육특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또 10분거리 생활권 내 도서관 조성, RFID 기반 U-도서관을 완비해 도서관 상호간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체육 바우처 사업을 올해보다 3배 늘려 저소득층을 위한 찾아가는 체육 사업을 집중육성하고 남현동 문화 복합청사 신축, 갤러리 관악 운영 등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55억 원을 반영해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복지공동체 기반조성 분야
서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 일자리 사업을 통해 서민의 자립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형 마을기업 육성과 사회적 기업 발굴, 취업정보 알선사업 등에 33억 원을 배정했다.
시설관리공단,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등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명절휴가비, 선택적복지, 수당 등 1억 원 예산을 신설 증액했다.
경직성 경비를 절감해 장애인복지관 건립기금 15억 원, 장애인복지 지원을 위한 100억 원 예산을 계상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등 사회복지 분야에 1484억 원을 배정, 취약계층을 위해 단계별·맞춤형 복지체계를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또 여성 복지와 양성 평등을 위해 성인지 예산을 사업별로 366억 원을 배분한다.
◆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기반 조성
경전철 서부선 연장, 도림천 생태하천 유지 관리, 도림천 자전거 종합센터 건립,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 93억 원을 투입함으로써 미래 성장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여 신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
주택정비계획 수립, 수해 예방과 하수관거 유지관리, 음식물 운반용기 교체, CCTV 설치 등을 위해 60억 원 예산을 반영, 보라매동 685 일대, 서원동 409-151 일대에 대한 도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수해취약지역 맨홀 등 하수관거 정비와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를 위해 전지역에 4만8000여 개 음식물 운반용기를 교체한다.
또 학교주변·다중 이용시설 등 범죄 취약지역에 75대 CCTV를 설치해 도시 안전망을 구축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예산과정에서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지금 당장 성과를 얻기보다는 장기적인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 구조적인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방재정 안정기금 90억 원을 적립, 운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