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부채위기의 잠재적 충격 과장됐다" 주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 템플텀 이머징마켓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부채위기가 내년 중반께 끝나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고 CNBC가 브라질 경제지 발로르 에코노미코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비우스 CEO는 투자자들이 유럽 부채위기의 잠재적 충격을 과장해서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모비우스는 "유럽 부채위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만큼 깊지도 끔찍하지도 않으며 유럽 국가들은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협상 과정에 있으며 이것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 국채와 관련된 파생 계약의 규모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비우스는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에서 회수한 자금 규모가 2008년 위기 때보다 더 적다고 말했다. 또 올해 부진했던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은 내년에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의 상황은 매우 좋다"며 브라질을 라틴 아메리카의 미국으로 비유했다. 모비우스는 브라질 경제가 대형 소비자 시장을 갖고 있고, 원자재를 생산하며, 산업과 농업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닮은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경제에 대해 강력한 소비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경제적 다양성 덕분에 글로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도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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