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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북한 '김정은 시대'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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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북한이 '김정은 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적어도 정치적, 군사적으로는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후계자 지위가 공고해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2일 1면 전면에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 속에 영생하실 것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신문은 사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영도는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 완성해 나갈 수 있는 결정적 담보"라며 김정은의 후계 체계를 공식화했다.


신문은 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지켜 주체혁명, 선군혁명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야 한다"며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하며 그이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후계자인 김정은이 당분간 유훈통치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하고, '영도' '위대한' 등의 수사로 그의 입지가 그만큼 탄탄하다고 주장한 셈이다.


김정은이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선군정치 노선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일성 출생 100년째를 맞는 2012년 강성대국 원년을 맞아 강성국가 건설 노선과 대외정책 또한 그대로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사실상 '김정은 시대'를 선언한 북한은 앞으로 김정은 체제 확립 작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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