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22일 현대제철에 대해 내년 2분기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2012년 철강수요는 소폭 증가에 그치겠지만 동사는 최근 수요가 회복되는 봉형강 부문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판재류는 그룹사 매출 증가의 가시성이 높아 실적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내년 2분기 고로 원가 하락으로 이익이 개선되면서 2012년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철강 가격 하락세도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 철강가격은 지난 9~10월 중국 철강가격이 급락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철강가격이 빨리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중국 가격이 반등하면서 최리가 좁혀져야 한다"며 "계절적으로 12월~내년 2월은 중국 가격이 반등하는 계절성이 크고 재고조정도 충분히 이뤄져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1분기 계약 원가는 이미 큰 폭으로 인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 가격이 반등하면서 국내 가격이 안정되면 2분기부터 이익 증가가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4분기 3200억원 내년 1분기 2700억원으로 감소한 후 2분기에 4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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