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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위원장 "기술위는 감독 추천만 할 뿐"(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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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위원장 "기술위는 감독 추천만 할 뿐"(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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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선장을 잃고 표류하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새 수장을 맞았다. 그러나 감독 경질 과정에서 불거진 축구협회의 애매모호한 태도는 이번 선임과정에서도 재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9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임 국가대표축구팀 사령탑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최강희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기용과 팀 운용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며 “팬들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축구협회에도 바른 말을 잘하는 소신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외 감독과 구체적인 접촉이 있었지만 최강희 감독이 최우선 접촉 대상이었다”며 “최강희 감독도 백의종군한다는 생각을 가졌고, 대승적 차원에서 한국 축구에 기여한다는 전북 구단의 양보가 있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황보 위원장은 관심을 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선임과정에서 거론됐던 외국인 지도자와 관련한 문제에는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음은 황보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최강희 감독의 전북 현대 사령탑과 겸임 여부, 계약기간, 조건은 어떻게 되나.
▲계약문제는 아직까지 얘기가 되지 않았다. 지금 시점부터 대표팀 감독이다.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고 선임에 관해서만 논의했다.


-쿠웨이트 한 경기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본선까지 겨냥한 것인가.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만 했을 뿐이다.


-막연한 조건으로 최강희 감독이 수락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지난번 기술위원회에서는 3단계 선임과정을 거론했는데.
▲3단계라고 말씀드린 건 대표팀을 잘 운영할 수 있는 분을 뽑겠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기술위원회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추천만 했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앞으로 감독과 협회가 협의해 나가야 할 문제다.


-최강희 감독은 고사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설득했나.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해외와 국내 감독을 함께 검토했다. 해외 감독의 경우에는 금전적인 얘기까지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끝까지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세 차례 정도 만나 계속 설득을 했고 마지막에 결정을 내렸다. 최강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힘이 될 수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결론은 월요일(19일)에 났다.


-원포인트 릴리프라는 말이 있는데. 그리고 외국인 감독과는 어떻게 논의가 진행됐나.
▲원포인트 릴리프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건지는 모르지만 언론이 앞서나갔다. 두 번째 질문은 에이전트를 통해 접촉이 있었다.


황보관 위원장 "기술위는 감독 추천만 할 뿐"(일문일답)


-구체적인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것은 너무 경솔하지 않나. 일단 최강희 감독을 두고 다른 감독도 알아본다는 뜻인지.
▲그 점은 말씀드릴 수 없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으로 최강희 감독을 추천한 것이다.


-외국인 감독과 구체적인 조건까지 오고 갔다는데 외국인 감독과의 협상이 어그러져서 최강희 감독과 접촉한 것인가.
▲그런 건 아니다. 몇 명의 후보군이 있었는데 최강희 감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최강희 감독과 접촉했고 수락한 것이다.


-기술위원회는 단순히 감독을 추천만 했다고 말했다. 기술위원들 중에는 최강희 감독 선임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기술위원을 만나지 않았다. 기술위원들이 말한 내용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오늘 얘기가 됐다.


-기술위원회가 추천을 해도 최강희 감독과 협회가 합의가 안 되면 깨질 수도 있나.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 남았다. 최강희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을 맡겠다고 수락한 것이다. 거기에 따라 기술위원회를 열고 기술위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번 기술위원회때는 외국인 감독을 우선 접촉하겠다고 했는데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아 말이 바뀌었다.
▲그만큼 급박했고 지난 번 기술위원회에서도 기술위원들이 최강희 감독을 우선순위로 하자고 했다. 최강희 감독이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처음부터 최강희 감독을 우선으로 생각했다면서 지난번에 외국인 감독 이야기는 왜 꺼낸 것인가.
▲저번 기술위원회에서는 국·내외를 망라한 감독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과 계속 소통이 있었고 최종 결정하게 됐다.


-기술위원회가 두 번 열렸는데 계속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인지 얘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무슨 의혹이라는 건가? 기본적으로 계약은 협회에서 하는 일이다.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을 추천만 할 뿐이다. 그 부분은 얘기가 나올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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