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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편의점 사업 뛰어든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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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홈플러스가 쾌속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시장에 몸을 실었다.


21일 홈플러스는 편의점 가맹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제출해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꾸준히 1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편의점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홈플러스가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것은 대형마트 성장이 정체된 것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도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등 정부 규제로 인해 사업확장이 쉽지 않은 탓에 새로운 돌파구를 편의점에서 찾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식경제부의 소매판매액에 집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마트 시장은 2월과 11월에 각각 역신장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 더해 대형마트 출점이 제한되면서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

또 신규 출점도 제한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121개 점포를 운영했던 홈플러스는 올해 신규점포를 4개 출점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7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던 것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정부가 유통법 규제를 강화한데다 대형마트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앞으로도 공격적인 출점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SSM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신규 출점에 제한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기존 사업이 이 처럼 한계를 보이면서 편의점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홈플러스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편의점은 유통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신규 출점에 특별한 제한이 없고,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편의점'을 선택한 이유로 꼽힌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편의점 수는 2만개를 넘어섰고, 매출은 9조8500억원 규모로 1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장은 22% 늘어났고, 매출은 17% 증가했다. 지난 2007년 5조5000억원의 시장규모에서 해마다 12~17%의 성장을 거듭해온 결과다. 또 내년 매출은 1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일본의 편의점 시장과 비교하면 국내 편의점 점포수는 4만개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사업의 정체기를 맞은 반면 편의점 사업은 성장가능성도 충분하고, 규제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유통사업을 꾸준히 해온 홈플러스가 군침을 흘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도 “다양한 형태의 점포를 모색하고 있다”며 편의점 사업 진출을 고민해왔고, 지난 9월부터 서울 성수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성수점’을 편의점 형태의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해 왔다.


홈플러스는 이번 공정위의 승인을 계기로 편의점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인 시스템이나 인력은 갖춰졌다”며 “준비가 마무리되고, 가맹점주들이 나서면 바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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