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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소 유통 부가가치세 폐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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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채소 유통에 대한 부가가치세(VAT)를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1년 전 부터 농산물 공급을 늘리는데 주력한데 이어 이번에는 유통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혁함으로써 식품류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채소 유통에 대한 VAT 폐지로 채소 원가비 부담이 낮아져 소비자들이 더 싼 값에 채소를 살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채소 생산자 뿐 아니라 수입상, 유통업자들에게도 17%의 채소 유통 VAT가 부과됐다.


베이징 오리엔트 애그리비즈니스 컨설팅의 가오왕 애널리스트는 "이번 제도 변화로 채소 도매상들이 가장 많은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 농산품업계의 기업환경에도 좋은 변화"라고 말했다.


WSJ은 중국 정부가 채소 유통 VAT 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을 두고 중국 경제정책의 초점이 인플레이션 완화에서 성장 촉진으로 전환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부가 물가 안정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풀이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8종 채소 판매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만 26% 상승했다. 7월 기준 채소 평균 가격은 1kg 당 1.76위안(320원)으로 연중 고점을 형성했다. 하반기 들어 채소 가격은 kg 당 1.25위안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가격은 6주 연속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주에만 가격이 7.9% 상승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가격 상승률은 28%에 이른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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