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의 2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다. 북미 시장에서 나이키의 주력 제품인 운동화와 스포츠의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에 힘입었다.
나이키는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1월30일로 끝나는 2011회계연도 2분기 순익이 4억6900만달러(주당 1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4억5700만달러(주당 94센트) 대비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전망치 주당 97센트를 웃돈 것이다. 나이키의 순익 실적은 지난 22개 분기 동안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시장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마크 파커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나이키는 올해 국제 원자재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임금 등 원가상승요인이 커졌지만 매출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대응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57억3000만달러, 환율변동을 제외한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주문량은 13% 늘어 12.7%의 예상치를 역시 웃돌았다.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 매출은 21% 증가한 2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이키의 주가는 20일 뉴욕주식시장에서 93.63달러로 마감해 올 연초대비 9.6%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맷 아놀드 에드워드존스앤컴퍼니 애널리스트는 “나이키는 대단한 판매 모멘텀(성장동력)을 갖고 있으며, 경량 러닝슈즈 등 새로운 시장영역을 만들어가며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 추천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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