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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성 시위대 구타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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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20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카이로에서 이집트 여성 수천명이 자국의 진압 군인·경찰이 여성 시위대원을 구타한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3000여명의 여성들은 민주화 성지인 타흐리르(Tahrir) 광장에 모여 시내 중심 거리를 행진하며 군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6일 진압 군경이 타흐리르 광장에서 군최고위원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면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군인 여러명이 여성 활동가인 한 시위자의 셔츠를 잡고 끌고 가면서 옷이 찢어지고, 군인들이 쓰러진 여성을 곤봉으로 때리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이 장면이 보도되면서 수도 카이로에서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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