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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계획, 다이어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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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연말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11월부터 대형 서점은 다이어리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일정 관리가 보편화되었다지만 여전히 종이 다이어리를 선택하는 이들로 오프라인 매장은 북새통이다.

신년 계획, 다이어리부터 ▲ 이미지=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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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온라인 일정 관리와 메모 기능은 종이 다이어리, 플래너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핸드폰이나 태블릿 PC가 보급되고 있지만 도리어 크기가 큰 다이어리, 플래너 판매가 늘어났다는 건 재미있는 현상이다. 남미애 핫트랙스 다이어리 담당 MD는 “디자인 다이어리의 경우 포켓형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작년 동기 대비 크기가 큰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한다.

대체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이러한 다이어리(플래너)는 저가형과 고가형으로 양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이후, 인기를 구가하는 몰스킨(Moleskin)의 경우는 2만5000원대 이상으로 고가형에 속한다.


최근, 속지만을 갈아 끼우는 형태의 다이어리, 플래너들은 종이 재질과 디자인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만년필을 사용하기 적합한 고급 종이를 사용하거나 환경을 고려한 팁을 싣고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거나. 또는 ‘여행’과 같은 컨셉트에 캘리그라피와 같은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마치 아트북을 채워 넣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B2B가 침체되면서 만년필은 대체로 시장이 축소된 형태다. 그리고 저가형이면서도 품질이 좋은 만년필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라미(Lamy) 만년필이 20~30대 초반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저가형 만년필에 속한다. 이러한 만년필은 4~5월에 이어 11~12월에 두 번째 성수기를 맞는다. 대체로 선물하기 위한 구매율이 높다는 것이 재미있다.


신년 계획, 다이어리부터 ▲ 2010년과 2011년 매출 추이(제공=파버카스텔)



만년필은 가격대에 따라 필기감을 좌우하는 펜촉의 소재가 다르다. 대부분 고가일수록 더 부드러운 필기감을 준다. 펜촉 디자인이나 문양 역시 더 정교하고 고급스럽다. 처음 사용해보는 이에게 선물한다면 가격과 외관 디자인에 주력해야 하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펜촉과 필기감, 그리고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 디자인을 따지는 것이 좋다.



#만년필과 다이어리를 대표하는 브랜드


1. 몽블랑
1992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 창설됐다. 몽블랑은 이 시상식과 함께 예술 후원자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문화예술 후원자 펜(Patron of Art Edition)을 선보이고 있다. 2011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펜은 가이우스 메세나(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친구이자 조언가로 '메세나'의 기원이다)의 삶과 로마의 양식에 영향 받았다. 올해는 수공예로 제작된 18K 골드에 월계수 화환, 로마숫자로 2011년을 뜻하는 ‘MMXI’이 정교하게 각인된 888과 4810 두 가지 제품이 선보인다.


신년 계획, 다이어리부터 ▲ 몽블랑, Gaius Maecenas 888


몽블랑에서는 다이어리도 선보이고 있다. 모든 몽블랑 다이어리의 속지는 캘린더, 일정표, 무지 노트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원하는 대로 구성해 사용하기 좋다.


신년 계획, 다이어리부터 ▲ 몽블랑, Meisterstuck Diary



2. 파버카스텔
파버카스텔과 그라폰파버카스텔은 나무를 이용한 필기구가 대표적이다. 파버카스텔의 배나무 만년필 시리즈가 매출 상위품목으로 꼽히며, 그라폰 파버카스텔의 클래식 라인에서 '퍼남부코' '그레나딜라' '에보니' 등의 나무 소재를 사용한 상품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신년 계획, 다이어리부터 ▲ 파버 카스텔, 퍼남부코



3 몰스킨과 로이텀
최근 눈에 띄는 브랜드로 저가와 고가로 양분된 다이어리 시장에서 고가 축에 속한다. 로이텀(Leuchtturm)의 경우 독일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핫트랙스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전 제품이 만년필로 써도 번지지 않는 잉크프루프에 보존성이 뛰어난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몰스킨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상이 선보이고 있으며, 때때로 품절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는 노트와 다이어리 포함 약 60여 종이 소개되고 있다.


신년 계획, 다이어리부터 ▲ 로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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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필을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
1. 만년필 내부에 잉크가 들어 있는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다. 이는 제품 부식의 원인이 된다.
2. 2~3개월에 한번은 만년필 내부의 잉크 잔여물을 세척해 준다.
3. ‘몽블랑 제품에는 몽블랑 잉크’를 사용하는 식으로 같은 브랜드의 잉크를 사용하는 게 최적이다. 잉크는 자사 제품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몽블랑의 경우 잉크 자체가 세척력을 지니고 있어 펜촉이 막히지 않도록 해준다.
4. 잉크 주입 시, 빠르게 주입하게 되면 공기가 함께 주입되어 글씨 끊김 현상이나 잉크 누수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5. 촉 부분을 하루 정도 물에 담근 후 잉크를 넣을 때처럼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주입해가며 세척한다.


※ 프랭클린플래너 Activity Note 어플 출시

웹플랜이 갤럭시노트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출시되자마자 6만여 유저가 다운로드한 기존 어플리케이션에 갤럭시노트의 펜기능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했다. 구글 캘린더, 트위터, SMS, 이메일로도 연동이 되며, 드레그앤드롭 기능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종이 다이어리처럼 펜으로 적어가며 관리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온라인 일정 관리가 어색한 경우 편리할 것이다.

신년 계획, 다이어리부터








채정선 기자 es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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