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매일유업이 주가에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3일째 강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4분 현재 매일유업은 전일 대비 800원(3.78%) 오른 2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전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주가가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의 주가는 2012년 국내 실적의 턴어라운드와 유아복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으로 최근 1개월간 76% 상승했지만 이미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1.3배에 거래되고 있어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자회사 제로투세븐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출산율의 감소로 성장률이 낮은 국내 유아복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제로투세븐이 주로 입점한 대형 할인마트의 제한적인 성장 여력 등으로 볼 때 현시점에서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