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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네티즌들 걱정은 '한반도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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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김정일 사망이 네티즌들의 주요 관심사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관련 뉴스를 검색하고 놀라움을 표시하는 동시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19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김정일 사망 관련 키워드가 급증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김정일, 김정은, 김정일 사망 등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부터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에서도 김정일 사망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김정은 장의위원회, 김정일 나이, 김정일 부검결과 등이 10위 안에 올랐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김정일 사망에 대한 검색이 늘고 있는 동시에 김정은도 주요 검색어로 등장, 향후 북한의 변화에 대해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사평론가 진중권은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사람 죽었다고 축하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조의를 표하자니 그가 한 짓이 괘씸하고, 그래서 심심한 조의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남조선 수구꼴통님들께 표하렵니다. 이제 뭐 먹고 사냐?"라고 글을 남겼다.


"청와대가 김정일의 사망을 모르고 대통령의 방일 등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 트윗도 눈에 띄었다. "알고도 일본에 갔다면 무책임하고 몰랐다면 무능력하다"는 내용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김정일 사망 후 우리정부가 이틀 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문제지만 북한이 이 정보를 통제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고 의견을 남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김정일의 죽음이 내년에 치러질 선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며 "코스피가 폭락하고 국내 경제가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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