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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코스피 4.4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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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공세 확대..현·선물 동반 '팔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가 급락세다.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펴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후 12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주말 보다 81.01포인트(4.40%) 떨어진 1758.95에 머물러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1800선을 밑돌던 코스피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89.36포인트(4.86%) 폭락한 1750.6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공세를 확대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194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도 1950계약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63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연기금(290억원)과 증권(310억원) 창구로도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투신(-660억원)을 비롯한 다른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로 일관하고 있어 기관은 총 13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되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550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90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급락세다.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업종이 6%대 폭락하고 있고 비금속광물, 건설, 증권, 서비스업종도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도 동반 약세다. 하이닉스가 6.77% 폭락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5.70%), LG화학(-5.50%), 현대중공업(-4.53%), 현대모비스(-4.06%)의 낙폭도 크다.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생명, KB금융은 3%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와 포스코, 기아차도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주말 대비 3만1000원(2.97%) 하락한 10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의 낙폭은 더욱 크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41.47포인트(8.27%) 떨어진 463.1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대비 19.0원(1.64%) 뛴 117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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