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K200 장갑차 차체에 탑재되는 지대공유도무기 '천마'가 육군에 대한 전력배치가 완료됐다. 낮은 고도로 날아오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무기체계인 천마는 적 항공기 탐지거리는 20㎞,사거리는 9㎞이다.
방위사업청은 19일 "수도권과 전방 군단에 천마를 배치해 적의 기습 공중 공격으로부터 초기 대응능력을 확보했다"면서 "야전 기동부대와 수도권 주요 군사기지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방공전력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천마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997년 12월 개발한 최초의 유도무기로 1만2000여종의 부품과 420여종의 회로카드로 구성된 다기능 복합 유도무기 체계이다.
특히 전력화 기간에 이뤄진 대공사격(5회 23발) 때 100%의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핵심 구성품인 탐지추적장치를 정비하는 장비를 국내 개발해 국방예산도 절감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군은 1999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천마를 공군 방공포부대와 육군포병부대에 배치했으며, 올해 육군의 수도권과 전방 군단을 마지막으로 전력화가 끝났다. 천마는 100여대가 양산됐으며 내년부터는 생산이 중단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남 창원의 두산DST에서 국방기술품질원, 육군, 공군, 업체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마 사업종결회의를 개최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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