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는 최근 민생경제가 엉망이고, 민심이 신통치 않다며 안타까운 '민심'을 전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구리시에서 7시간의 민생 체험택시를 운행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다. 김 지사는 또 서울처럼 경기도내 도심에서도 '길거리 금연'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대학생들과 더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만남'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트위터 아이디 '@proenv00'이 "거시경제는 나아 보이는데 실물경제는 영 아닌 거 같아요. 조금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있습니다만, 많이 어렵네요.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 합시다^^* 식사는 기사식당에서 먹어야 제맛인데.."라며 글을 올리자 "민생바닥경제 영 엉망입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아이디 '@tuna5910'이 "(택시운전 하면서)민심 많이 느끼시고 도정에 잘 반영하세요. 수고하셔요."라고 하자 이번에는 "민심이 영 신통찮네요"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지사는 최근 진보와 보수의 '편갈음'에 대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것이 민생"이라며 이념적 논쟁보다 먹고 사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이디 '@jk2life'가 "민생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중대한 선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시대의 모든 보수를 위해 보수가 보수라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며 글을 올리자 "보수 보다 더 근원적인 것이 민생 아닐까요?"라며 반문했다.
또 아이디 '@tuna5910'가 "보수 진보 이런 편갈음이 의미가 있나요? 다 같이 정직 깨끗한 나라, 행복한 민주주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라며 글을 올리자 "의미가 없지도 않지만 모든 것도 아니겠죠"라며 이념논쟁보다는 민생경제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아이디 '@ibk0126'이 "도지사님. 서울은 길거리에서 금연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경기도는 불가능한가요?"라고 묻자 "경기도 도시지역은 검토해 볼게요"라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아이디 '@jimasd9007'이 "지사님 전 경산 하양에 살고 영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지방 학생입니다. 언제 지방에 내려오셔서 지역 후배들에게 가르침한번 부탁드립니다~ "라며 글을 올리자 "자리 한 번 만들어봅시다"라고 리트윗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동덕여대 특강, 2011 대학생 글로벌 미래카페 특강 등 대학생들과의 소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8일 구리에서 택시운전을 마친 뒤 트위터에 "방금 7시간 택시운전 마치고 입금 후 1만5000원정도 남았네요. 남양주성생가구공장 태국노동자3명,베트남며느리 3명을 모셨습니다. 뉴타운반대민원인이 3팀이나 타서 호소합니다. 뉴타운반대가 최대현안으로 접수됐습니다. 생생민생 현장택시~"라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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