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8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에게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양국이 진정한 파트너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양국관계의 걸림돌인 군 위안부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진정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셔틀외교 차 일본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교토 영빈관에서 노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는 북한의 핵개발 등 역내 역학관계가 재편되면서 평화·안정에 다양한 도전을 안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양국은 소통을 강화해 양자 현안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 차원의 공통 관심사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다 총리는 "취임한 뒤 이 대통령과 직접 회담 3번, 국제회의를 포함하면 6번 회담을 했다. 셔틀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며 "양 정상 간 교류가 활발할 뿐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연간 500만 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일한(日韓)은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다"면서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동아시아 평화안정에 대한 이익을 공유하며, 이 대통령과 저는 개인적 신뢰, 국민 간 교류를 기초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노다 총리와 함께 교통의 대표적 문화 명소인 료안지(龍安社)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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