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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웃도어' 3번 빨면 기능성 뚝↓···저가 제품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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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웃도어' 3번 빨면 기능성 뚝↓···저가 제품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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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고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을 3번 이상 세탁하면 고가제품과 저가제품 간에 기능성 차이가 거의 사라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6일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휠라 등 고가제품과 레드페이스, 블랙야크, 트레스패스 등 중저가 아웃도어 제품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격의 고저를 막론하고 모두 국내 산행과 레저활동에 적합하지만 가격 차이가 최대 1.8배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최근 선호하는 노스페이스 등 고가 고어텍스 제품은 입을수록 중저가 제품과 기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페이스 고어텍스 제품 35만원짜리와 하이벤트 19만원짜리를 보면 방수기능(내수도)은 노스페이스의 고어텍스가 1.9배 좋았다. 그러나 3회 세탁 후 방수기능은 두 제품이 비슷했다.


땀 배출 정도를 보여주는 투습도는 고어텍스가 1.5배 우수했다. 저가 제품도 산행과 레저활동에는 충분한 기능성을 갖췄다. 재킷에 물이 젖는 정도(발수도)는 두 제품에 별 차이가 없었다.


블랙야크 고어텍스(29만5000원)와 엔슈어쟈켓(33만8000원)의 내수도는 엔슈어쟈켓이 1.6배 높았고 투습도는 고어텍스가 1.5배 나았다. 극심한 운동상태에서의 품질 차이는 거의 없다.


에코로바 하이드로V(37만원), 블랙야크 고어텍스, 노스페이스 하이벤트(19만원) 등 3개 상품을 마네킹에 입혀 보온력과 투습저항성, 투습지수를 평가한 결과 보온성, 투습지수는 노스페이스가, 투습성은 블랙야크가 가장 우수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대부분 제품이 가격에 상관없이 산행, 레저활동에 적합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의 활동패턴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고어텍스 등 고가제품은 지나친 고기능성 소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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