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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공모전]'기발한 발상' 금융상품 아이디어 쏟아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6초

기업은행ㆍ아시아경제신문 공동 주최..오늘 시상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조목인 기자] '2011 IBK기업은행ㆍ아시아경제신문 대학(원)생 금융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기발한 발상이 쏟아졌다. 그동안 은행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에서 촉발된 니즈가 유연한 대학생의 머릿속에서 꼬물꼬물 형체를 갖춰 글과 그림으로 형상화된 것. 그래서 심사를 맡은 기업은행과 아시아경제 실무자들은 심사 내내 진지했는데 때론 탄성이 때론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기업은행은 올 초 조준희 행장 취임이후 은행장 직속 미래기획실을 별도로 두고 신상품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중소기업 대출 등 기존의 강점을 살리면서 개인고객을 확충해 '강한 은행'을 만든다는 투 트랙 전략의 한쪽 바퀴였다. 아시아경제신문과 공동 주최한 공모전도 그 연장선이었는데 예상밖의 대어를 많이 건졌다는 게 은행측의 전언이다.


◇외국인 유학생ㆍ대학 투자동아리 등 참여=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써양(李小陽)씨는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단연 눈에 띈다. 중국 상하이(上海) 서쪽 안후이성(安徽省) 출신인 이씨는 어린시절 HOT, 잭스키스 등 한국의 아이돌 스타에 열광했고 명성황후 뮤지컬을 통해 한국에 대한 지평을 넓혔다고 한다.

이씨는 한국어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고향에서 수천키로미터 떨어진 하얼빈(哈爾濱) 훼이룽장(黑龍江)대학에 입학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빅뱅'의 광팬인 이씨는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면 한국의 은행이나 증권사에 취업하고 싶다고 한다. 그가 이번에 공모전에 응모한 이유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 돋보여=카드ㆍ예적금 등 대학생들이 흔히 접하는 분야의 아이디어가 많았다. 20대가 열광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서비스와 프라이빗뱅킹(PB), IT보안, 펀드, 주가연계상품의 대한 관심도 높았다.


공모작을 통해 고령화나 저출산 트렌드도 읽을 수 있었다. 경제ㆍ경영뿐 아니라 인문ㆍ공학ㆍ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참여했고 UC샌디에고대학, 카이스트 경영학석사(MBA), 로스쿨 재학생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학생이 참여했다. 1, 2차에 걸쳐 엄정한 심사를 벌인 심사위원단은 상품화 가능성과 독창성에 많은 배점을 뒀다고 한다.


[IBK공모전]'기발한 발상' 금융상품 아이디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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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젊은층 트렌드 알게 된 소중한 기회"
심사위원장 김성태 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


심사평의 모범답안은 '뛰어난 응모작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모전 심사를 하면서 이런 심사평이 뻔한 말이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정말 뛰어난 응모작이 많았고 그래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고 해당 상품과 관련된 고객니즈 조사, 수익 창출방안과 마케팅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은행 상품개발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페이스북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툴을 활용한 아이디어와 고객과 은행의 쌍방향 소통, 어린이ㆍ여성ㆍ청년층의 기호에 맞는 상품ㆍ서비스 믹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게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응모작을 검토하면서 요즘 젊은층의 니즈와 트랜드를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소중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금융권의 최고 상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개발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은행 서비스에 적극 활용해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심사에는 기업은행 상품개발 실무자와 팀장, 아시아경제신문 편집국 기자 등 2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노력도와 독창성, 구체성, 활용가능성 및 상품 판매시 기대효과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두 차례에 걸쳐 개별심사를 진행하고 아이디어를 압축했습니다.


이후 상품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이 모여 상품화 가능성, 시장규모, 고객예상반응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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