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댄서 같아요?"
김병준(29ㆍ타이틀리스트ㆍ가운데)이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11시상식에서 댄스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대신증권 KPGA선수권에서 우승해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선수다.
그것도 대학에서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고, 군 복무 후에는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등 평범한 일상 속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경태(25)가 상금왕을 차지했고, 김대현(23ㆍ하이트)이 덕춘상(최저평균타수상), 존 허(21)가 명출상(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홍순상(30ㆍSK텔레콤)이 올해 최우수선수격인 대상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등극한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박삼구 회장은 한편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협회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2004년 9월 12대 회장에 취임해 13대 회장까지 장장 7년 4개월 동안 수장을 맡아 한국프로골프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모든 골프인들이 합심해 2015년 프레지던츠컵도 성공적으로 치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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