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은 15일부터 미국으로 여행하는 한국인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승객 대상으로 인천공항에서 키오스크(무인 탑승 수속기) 체크인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키오스크는 여행객이 스스로 공항에서 필요한 수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셀프 체크인 기기를 말한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체크인을 하면 선호하는 좌석을 직접 배정하고 탑승권을 출력하는 데까지 평균 2분여 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대 9명까지 동시에 수속이 가능하다. 위탁 수하물이 있을 경우 셀프 체크인 후 키오스크 바로 옆에 위치한 수하물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면 된다.
키오스크 체크인 서비스는 그 동안 출입국 서류 확인을 위해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여행하는 승객들에게는 서비스 이용이 일부 제한돼 왔다. 이번 프로그램 개선은 키오스크 수속을 원하는 고객의 편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진행됐으며 앞으로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국적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이용 승객이면 키오스크 체크인이 가능해졌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키오스크는 2007년 3월에 인천공항에 첫 도입돼 현재 인천, 김포, 부산공항과 해외 10여개 공항에서 10개국의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국제선 키오스크 이용객 수는 올해 11월까지 약 49만명으로 지난해 전체 이용객 수인 45만명을 넘어섰다.
대한항공 여객운송부 김진호 팀장은 "미국행 고객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체크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함으로 수속 시간 단축을 통한 공항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편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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