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로 연간 64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약했다.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는 1년간 건축물에서 소비하는 총 에너지사용량을 건물면적으로 나눠 1㎡당 연간 에너지소비량이 기준 이하가 되도록 관리하는 제도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건축심의를 마친 47건에 대해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가 적용됐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설계자와 인·허가 담당자 및 관련자들에게 무료 보급했다.
이어 7월부터는 바닥면적의 합계 1만㎡이상 신축 건축물의 건축심의 또는 인허가시 에너지소비량을 확인해 공동주택 200kWh/㎡·y, 일반건축물 300kWh/㎡·y 이내로 설계하도록 유도했다. 공공건축물은 에너지소비총량을 더욱 강화해 바닥면적 합계 3000㎡ 이상 신축 또는 리모델링 건축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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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47건에 대해 에너지총량제를 적용한 결과, 에너지효율 최저등급인 5등급에 비해 에너지소비량은 연간 3억9000㎾h를 줄였다고 밝혔다. 소나무 86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로 서울숲(115만6000㎡, 41만 그루) 2배의 공원 조성에 해당된다. 연료비로 환산하면 절감액은 640억원으로 수준이다.
서울시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앞으로 에너지소비총량제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건축심의·인허가·사용승인 등 건물 에너지 정보관리를 일원화할 것”이라며 “현재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에 한정돼 있는 프로파일을 판매·숙박·의료시설 등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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