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가 개발한 막걸리 '산삼가득'이 오는 16일 3만4000병 가량 일본에 수출된다. 지난달 28일 1차 수출에 이어 이번이 두번 째다.
경기도는 '산삼가득' 막걸리를 제조하는 우리산양삼영농조합법인(대표 황성헌)이 일본 알파코퍼레이션(Alpha Corporation)사와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달 28일 1차 물량을 선적한데 이어 이달 16일 2차 물량 25.5t(3만4000병)을 추가 선적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삼가득' 막걸리는 지난 2009년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해 우리산양삼영농조합에 기술 이전한 막걸리로 100% 고품질 경기미와 광주 특산 산양삼으로 제조한다. 이 막걸리는 2010년 농식품부가 전국 560개 전통주 양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막걸리 16강 대회' 입상, 2011년 경기도 우리술 품평회 1위에 등극하는 등 맛과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산양삼에 포함된 사포닌 함량을 기존에 비해 두 배 높은 550ppm으로 증가시키는 특허기술로 발효시켜 심신 안정 효과가 뛰어나고 숙취와 트림이 없어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시험분석연구원 성분분석 결과 '산삼가득'의 조사포닌 함량은 750㎖ 1병당 1만7000㎎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원전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면역력 향상, 심신 안전효과가 있는 사포닌 함유 기능성 막걸리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산삼가득' 막걸리는 지난 3월 우리 한약재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막걸리 수요가 거의 없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성공해 인도네시아로 120t, 22만 달러가 수출된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산삼가득 막걸리를 비롯해 자색고구마막걸리, 보리막걸리, 천년초선인장막걸리, 천연쌀막걸리 등 경기미와 도 농특산물을 접목한 다양한 기능성 막걸리를 개발, 공급해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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