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맑고 담백한 전통 곰탕맛 재현한 '농심 곰탕' 출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농심은 튀기지 않은 면에 맑고 담백한 전통 곰탕맛을 접목한 용기면 신제품 '농심 곰탕'(75g, 1300원)을 14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양지와 사태 등 살코기를 가마솥에서 푹 고아내는 전통방식을 그대로 산업화해 맑고 담백한 국물맛을 살렸으며 쌀이 함유된 면으로 더욱 쫄깃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1988년 첫 출시돼 봉지와 용기면 형태로 사랑받고 있는 뽀얀 설렁탕 스타일의 '사리곰탕면'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맑고 담백한 타입의 '농심 곰탕'으로 전통 탕류를 산업화, 현대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 곰탕'은 양지와 사태를 우려낸 진하고 담백한 국물이 특징이다. 실제 가마솥에서 장시간 고아낸 곰탕맛을 내기 위해 전통 가마솥의 원리를 적용한 첨단설비로 구수한 풍미를 제대로 살렸다. 여기에 양파와 마늘, 무, 대파 등의 야채를 그대로 진공 농축한 엑기스와 풍부한 건더기로 뒷맛까지 깔끔하게 잡았다.
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을 사용해 담백한 맛을 더욱 살렸다. 고급 소맥분에 쌀을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을 느낄 수 있으며, 곰탕의 국물과도 잘 어우러진다.
농심은 곰탕 본연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유명 맛집을 다니며 연구를 수행, 살코기를 고온에서 푹 삶아 잡맛을 없애는 것과 전통 가마솥의 원리, 면과 야채 건더기가 국물과 어우러지는 정도 등 가장 맛있는 곰탕 제조방식을 세팅했다. '농심 곰탕' 개발을 위해 사용된 소고기의 양은 약 10톤 수준으로, 이는 일반 곰탕집에서 약 10만 그릇의 곰탕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김광현 농심 녹산CM팀장은 "'농심 곰탕'은 담백한 곰탕국물에 쌀이 함유된 튀기지 않은 면을 접목시킨 국내 유일의 제품으로 집에서 먹기에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던 곰탕을 간편한 용기면 제품으로 산업화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용기면 타입의 건면 제품 2~3종을 이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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