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유럽 재정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국내은행들의 외화 차입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한국 국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5%로 전월 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세계 주요국 상승폭(프랑스 0.24%p, 일본 0.25%p, 호주 0.26%p) 보다는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은행이 외화를 차입할 때 지급하는 가산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실제로 국내 은행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평균 차입만기 장기화 등으로 전월 보다 0.431% 올랐다. 이런 가운데 중장기차입 가산금리 1년물 짜리는 같은 기간 0.03%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국내 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은 모두 지도 기준을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은 전반적으로 외화차입에 큰 문제가 없고 외환건전성 지도비율도 모두 충족하는 등 외화유동성 상황이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유럽재정위기 확산 우려감이 상존하는 만큼 외화유동성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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