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4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고 발표했다. 마크로젠의 이번 수상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유전자분석 서비스로는 최초로 1000만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마크로젠의 수출은 해외 연구자 고객을 대상으로 유전자분석 서비스를 시작한 첫 해인 2002년에 4300만원으로 시작해 2005년 100배인 42억원, 2010년에는 300배가 넘는 142억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3년 연속 전체 매출 대비 해외수출 비중이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3분기에 지난해 전체 수출 금액에 육박하는 138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 2011년 전체 수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마크로젠은 2002년부터 2011년 현재까지 8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마크로젠의 유전자분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해외 고객 수는 2005년 60개국 3200명에서 2011년 현재 100개국 1만2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국립보건원(NIH), 스탠포드 대학, 하버드 대학, 펜실베니아 대학, 중남미 콜롬비아 대학, 아르헨티나의 IIB-INTECH,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 캠브리지 대학, 네덜란드의 Leiden 대학 및 PRI(Plant Research International) 등 전세계 유수 대학 및 기관은 물론 아프리카의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비아, 중동의 이스라엘, 이란, UAE, 요르단 등의 생명공학 연구자들도 마크로젠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전세계 생명공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개인 유전체 분석 1000달러 시대가 임박해짐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전체 분석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마크로젠은 지난 10여 년 동안 구축한 해외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지난 2월 글로벌 프리미엄 시퀀싱 서비스 'AXEQ(에이세크)'를 런칭하고 한층 더 공격적으로 해외 영업 활동을 강화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현지 맞춤화된 유전자 분석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적시에 최상의 가격 조건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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