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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유럽지역 수주 취소...주가 반영<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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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교보증권은 12일 대우조선해양이 유럽지역으로부터 수주가 취소됐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유럽리스크로 인한 수주 취소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3만4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선수금 미입금으로 수주가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이강록 연구원은 “외관상으로는 이번 취소가 유럽발 금융리스크 때문으로 보이지만 이 선박들은 2008년 6월에 계약을 체결한 선박으로 실질적인 원인은 2008년 리먼사태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당시 고선가로 발주한 선박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선가가 하락하고, 선주사들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해 정상적인 Payment-Term을 지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수주취소 사태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조선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연결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수주취소 관련 공시는 대우조선해양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취소선박들은 생산에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 스케줄의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더불어 계약 당시 받은 선수금은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돼 4분기 순이익은 약 590억원 증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수주취소 공시가 다른 선박에 대한 수주 취소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물음에는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발주한 선사들의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상선에서 해양 플랜트로 수주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선박 파이낸싱의 경우도 2008년에는 선가가 급락하며 선사들의 자산 담보가치가 하락해 자금 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만 올해 발주된 선박들은 추가적인 선가 하락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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