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닷컴 '재앙 대비 차' 10선 중 '온난화에 대비한 최적의 차' 선정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대형 세단 에쿠스가 지구온난화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차로 뽑혔다.
12일 미국 자동차 웹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은 '다가올 재앙에 대비할 수 있는 차'라는 이색적인 테마에서 10개 차를 선정한 가운데 현대차의 에쿠스를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최적의 차로 꼽았다. 이번 이색 테마는 2012년 지구가 종말을 맞이한다는 마야인의 예언을 토대로 이뤄졌다.
카즈닷컴은 "에쿠스의 후석 냉방 통풍 시트, 전동식 후석 도어 사이드 커튼 등의고급 사양이 운전석 시트뿐만 아니라 후석 시트의 냉방을 확실하게 책임진다"며 "차량 쿨링 박스를 이용해 승객들이 시원하게 음료수와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밖에 폭스바겐 비틀은 위로 돌출된 상단부와 머리 사이에 공간이 충분해 핵전쟁이 벌어졌을 경우에 대비해 방사능 헬멧을 착용하고 탑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벤츠 SLS AMG는 특유의 비좁은 로드스터 시트구조 때문에 좀비들이 타기에 쉽지 않고 갈매기 날개 형태의 도어는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탑승하고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카즈닷컴은 설명했다.
또한 렉서스 LS460는 지진 발생시 차체에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진동을 모두 흡수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즈닷컴의 이번 기획은 유머러스하게 각 모델의 특징과 상품경쟁력을 집어내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에쿠스의 후석시트 냉방 기능이 탁월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쿠스는 미국에서 올 들어 11월까지 2868대가 팔려 당초 공언한 '연간 3천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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