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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단독 3위 탈환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2연패를 마감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4-26 25-22 25-20)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7승6패 승점22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6승7패, 승점21)을 밀어내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20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마틴이 공격을 이끌고 김학민, 곽승석, 진상헌(이상 9점)도 골고루 힘을 보탰다. 최근 2연패의 부진을 털어내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지날 달 29일 열린 2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두 팀은 말 그대로 혈투를 벌였다. 양 팀 합산 한 경기 최다득점(247점)과 최장 경기시간(151분) 신기록을 세우며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서도 두 팀은 피 말리는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가며 최고의 라이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세트부터 접전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마틴이 좌우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를 늘려나갔다. 진상헌도 중앙에서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수니아스가 위치를 옮기며 상대 블로킹을 흔들었다. 한 점차 리드를 지키던 대한항공은 마틴의 범실과 상대 속공에 눌려 22-22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상대 서브범실과 마틴의 깔끔한 마무리로 첫 세트를 따냈다.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이 2세트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수니아스가 오픈과 후위에서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블로킹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마틴의 좌우공격으로 맞섰다. 세트막판 범실을 주고받으며 경기는 듀스로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수니아스의 오픈과 이영택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고비였던 3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문성민과 최민호가 상대 리시브 불안을 틈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대한항공은 김민욱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당황한 현대캐피탈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서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곽승석과 류윤식이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이영택과 진상헌도 득점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이 수니아스의 후위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탄탄한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세트막판 마틴과 진상헌이 공수에서 힘을 발휘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시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34점)와 서재덕(17점)이 맹활약한 KEPCO가 세트스코어 3대1(21-25 25-23 25-23 25-22)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2위(10승3패, 승점28점) KEPCO는 선두 삼성화재(승점30)를 바싹 뒤쫓았다. 반면 6위(3승10패, 승점10점) LIG손해보험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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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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