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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엔 왜 가나요 농협 충북유통이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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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고 농축산물 유통기업… 지역주민 사랑 듬뿍

"백화점·마트엔 왜 가나요 농협 충북유통이 있는걸요”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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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엔 올해 새로운 명물이 생겼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농협충북유통이 새롭게 모습을 바꾼 것. 지난 6월 9일 새 단장을 한 충북유통은 이제 고장의 자랑이자 충청권 제일의 농축산물 유통기업으로 우뚝 자리매김 했다.

지난 12월 6일 오후. 농협충북유통의 본점인 청주하나로마트는 서울의 백화점 못지않은 산뜻함이 감돌고 있었다. 넓은 주차공간에 다양한 제품 구성 등 청주 시민들의 주요 유통점으로 연매출 2000억원의 규모라는 게 실감이 났다.


충북유통은 지난 1998년 농수산물 유통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출범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등을 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농업인에게는 수취 가격을 제고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값싼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사명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동안 충북유통은 모든 면에서 모범적으로 운영을 잘해온 케이스다. 우선 충북유통은 지역 농산물 매출 활성화를 위해 제주까지 농산물을 공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충북유통의 주요 기능으로는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다. 저마진 가격정책으로 우수 농·식품을 염가로 공급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생산농가와 소비자에게 환원한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 마진을 줄여 농가 수입은 약 10~15% 높이고, 소비자 가격은 15% 이상 저렴하게 함으로써 농산물 가격 안정에 이바지 하는 방식이다.


특히 생산 농가의 의견을 가격 결정에 적극 반영하는 ‘예약수의거래’방식을 통해 농가 수취 가격을 높이고 농산물 수집, 분산, 저장 등 도매 기능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한다.


"백화점·마트엔 왜 가나요 농협 충북유통이 있는걸요”

충북유통은 인근의 다른 유통 전문점들과 달리 차별화 된 상품 구성으로 농축산물 판매 확대를 꾀한다. 이는 충북유통의 1·2차 식품 취급 비중이 86%로 절반 정도 수준에 미치지 않는 이마트나 홈플러스보다 월등하게 높은 비중이다.


충북지역 농산물 취급 현황을 보면 충북유통이 지역 농축산물 판매에 얼마나 열심인지 나타난다. <도표>를 보면 양곡은 96.7%, 채소 23.2%, 과일 34.6%, 축산 77.2%의 수치가 기록된다. 지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채소나 과일이 많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지역내 농축산물 취급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도표의 기준이 된 지난 2010의 충북유통 농축산물 총 취급액 979억원 중 관내 농축산물 비중이 538억원으로 55%에 달한다.


충북유통은 지방 유통센터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관 한국유통 대상을 수상했고, 농협계열사 평가에서 1위를 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충북유통의 경영성과 또한 놀라울 정도다.


매출 실적이 매년 5~10% 성장하고 있는데다 지난 2010년 매출액이 1940억원으로 도매 780억원, 소매 1160억원 규모에 달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인 2080억원도 지난 6월 리뉴얼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무난히 달성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역할도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인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319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역 상공인 입점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고용 창출이라는 시대적, 지역적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납세 실적 또한 타 업체에 비해 월등한 부분이다. 연 매출 2000억원대의 기업으로 청주에 본사가 있는 기업이라는 점은 지방경제에 큰 보탬이 되기도 한다. 지자체 행사 유치나 공익적 사업 추진 실적도 괄목할만 하다. 충청북도 축산 페스티벌(한우축제, 양돈축제), 청주시 벼 수매 장소 제공(주차장),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김장 담그기 행사와 사랑의 동전 모으기 등 행사마다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실력을 발휘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경영’도 화제다. 사랑 나눔 헌혈캠페인, 1촌1사 농사일손 돕기, 음성 꽃동네 김장 담그기 자원봉사 등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지역사회 기부금 출연 등에 충북유통이 앞장서고 있다는 얘기다. 무료영화 감상이나 무료 건강검진, 음악회나 가요제 유치 등도 충북유통이 함께 나누는 대표적 경영활동이다.



미니 인터뷰 | 홍광의 농협충북유통 사장
“고객 편의시설·제품구성 업그레이드 할 것”


"백화점·마트엔 왜 가나요 농협 충북유통이 있는걸요”

“올 한해를 평가하자면 물류센터 증축과 리모델링 등 청주 하나로클럽을 리뉴얼하고 ‘제2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홍광의 농협충북유통 사장은 지난 1년을 이렇게 회고했다. 올 1월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홍 사장은 서울의 농협유통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고향인 청주로 돌아왔다.


“처음에 리뉴얼했을 때 사람들이 깜짝 놀랐어요. 거래하는 기업에서도 보기 좋다고 얘기했고요. 처음 들어설 때 느낌이 서울의 백화점 못지 않잖아요. 고객 편의를 위해서라면 좀 더 다양한 구성이 필요해요. 아직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가야지요.”


사실 그가 리뉴얼을 마치고 첫 오픈할 때 잡음이 없지 않았다. 홍 사장이 고객의 원스톱 쇼핑을 돕기 위해 제품 구성을 다양하게 한 게 문제가 됐다. 농협이 농축산물만 취급하지 왜 다른 제품군까지 갖추느냐는 힐난이이어졌다.


“고객이 농축산물을 사러오지만 다른 물건도 살 수 있으면 좋잖아요. 굳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아도 되고요. 또 다른 생필품을 사러 왔다가 농·식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농협이라고 반드시 농축산물만 구성해 놓으면 결국 소비자가 불편해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처음에 제품 구성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때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며 마음을 가라앉혔다고 한다. “사실 주유소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님들이 차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주차장에 들어오면서 주유도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좁은 지역이라 인근 주유소 등 지역 상인들과 마찰이 없어야 하지만 고객편의를 위한다면 모든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각 지역에 친구들이 많다. 따라서 지역 사람들과 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농협을 중심으로 한 오피니언 리더들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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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인구 65만명과 인근 청원 인구 15만을 합하면 80만명입니다. 충북 인구가 약 156만명이라고 볼 때 절반이지요. 이 분들이 충북유통의 주 고객입니다. 물론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하나로마트를 통해 전국에 배송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이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유익한 유통 전문점으로 다가서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홍 사장은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인 지역 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기자 hanso11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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