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남중국 부자들의 인생 최고 목표는 ‘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정치나 철학 등에 대해서는 타 지역 사람들보다 무관심한 반면 돈에는 관심이 많았다.
11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광둥 지역 사람들의 돈에 대한 관심은 중국 내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광둥 지역 사람들은 인생의 가장 주된 목표를 돈으로 삼고 있다”며 “광둥은 중국내 최초로 개혁 개방한 시범 도시이자 가장 먼저 외국의 선진 사상을 받아들인 지역이라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방면에 성숙한 사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지에서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광둥지역은 자산 규모 1000만위안(약 18억원) 이상인 부호의 수가 14만5000여 명이며, 그 중 1억위안(180억원) 이상의 부호는 8200명으로 전국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유한 지역이다.
광둥 부자들이 선호하는 재테크 방식으로는 부동산 투자와 주식이 꼽혔다. 이들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으며 홍콩,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등은 물론 런던, 일본 등 세계 각지의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역시 남달랐다. 광둥인 부자들은 고급 요트에 대한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의 요트 생활에 외부의 방해를 받길 원하지 않고, 전형적인 현대 부유층의 전형적인 은형(?形) 생활을 추구한다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이다.
해외 명품 쇼핑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세계 명품 브랜드에 대한 구매 욕구와 중국 내륙과 홍콩의 약 절반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는 것이 광둥 여행객의 해외 쇼핑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중국 고객이 많아지면서 유럽의 명품 매장은 광둥어나 상하이 말을 할 줄 아는 유학생을 판매 아르바이트 생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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