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D에 50억원 투자, 음영지역 개선으로 디지털 전환 대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위성방성업체 스카이라이프가 자체제작한 3D 초접사 다큐멘터리로 3D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내년 3D 콘텐츠 제작에 50억원을 투자하고 대도시에서 고층건물로 인한 음영지역 개선에도 나선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은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D 초접사 다큐멘터리 '반디의 숲' 시사회를 갖고 향후 3D 시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반디의 숲'은 세계 최초로 반딧불이의 탄생과 삶을 담았다. 기획에만 2년, 촬영에 8개월이 소요된 작품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반딧불이의 특성상 밝은 곳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해 적외선으로 야간에 촬영할 수 있는 특수촬영 장비와 조명장치까지 직접 개발했다.
반디의 숲에서는 3D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3D로 만들어진 화면은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했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반딧불이의 생태를 그대로 담아 낼 수 있었다. 30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에 들어간 금액은 3억원 정도다.
KT스카이라이프는 3D 촬영이 가능한 중계차를 확보하고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중계차는 공연과 스포츠를 3D로 중계하고 스튜디오에선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반디의 숲과 같은 초접사 다큐멘터리는 아예 '마이크로 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시리즈화 하기로 했다. 수중의 생태계, 눈으로 볼 수 없는 초정밀 세계를 3D로 생생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가장 먼저 3D 방송에 나선 KT스카이라이프는 단순히 3D 영화 몇편을 방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종 방송을 직접 3D로 제작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준비해온 콘텐츠보다 내년 한해에 선보일3D 콘텐츠가 더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50억원 이상을 3D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 콘텐츠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비롯해 펀딩도 추진할 계획이다.
위성 방송이 가능한 커버리지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내년 말 아날로그TV의 디지털방송 전환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중이다.
위성방송의 경우 오히려 대도시에서 음영지역이 발생한다. 건물에 가려 하늘을 볼 수 없는 경우 위성신호를 잡을 수 없어 방송수신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도시 주요 음영지역에 별도의 공동위성안테나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 고위 관계자는 "위성방송의 맹점인 고층건물로 인한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말로 예정된 디지털전환에 맞춰 대대적인 가입자 모집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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