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휘경유치원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이 유치원을 방문하기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14일로 예정된 교육과학기술부 신년 업무보고를 앞두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내년에 시행되는 '5세 누리과정' 등 유아교육 지원 방안을 업무보고의 주요 과제로 채택함에 따라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경험과 질 높은 유아교육을 위한 교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5세 누리과정' 도입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5세 유아는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이 통합된 과정을 배우게 된다. 또 내년 3월1일부터는 무상교육 대상이 현행 소득하위 70%이하에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유아교육 위탁기관에서 공통과정을 제공받는 모든 만5세 유아로 확대된다.
이 대통령은 인근 공·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 학부모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 후 3세아 요리실습, 4세아 게임수업 및 특수교육대상아 그림그리기 수업을 참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업무보고를 위해 각 부처별로 정책대상자 간담회, 전문가 워크숍,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도록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휘경유치원은 서민 밀집지역에 소재한 공립 단설유치원으로 교사 연수와 프로그램 개발·공유 등을 통해 인근 공립 병설유치원, 사립유치원 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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