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1위의 수처리용 역삼투필터 사업을 하고 있는 웅진케미칼㈜(박찬구 대표)이 마이크로필터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8일 밝혔다.
웅진케미칼㈜은 이달 7일에서 9일까지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치 전시회인 ‘SEMICON JAPAN 2011’에 참가하여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필터’, ‘원터치필터’, ‘가스필터’ 및 ‘산업용 에어필터’ 등 각종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약 10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며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치 및 각종 자재 관련 기술개발 현황과 향후 기술전개 방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웅진케미칼㈜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최초 나노급으로 개발하여 국산화한 CMP필터와 탈장착이 간편한 원터치필터, 고효율 및 고유량의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가스필터 제품 등을 본격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앞으로 신성장사업인 마이크로필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이크로필터는 반도체, LCD, 제약 산업 등의 생산공정에서 각종 이물질을 걸러내는 데 사용되며,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웅진케미칼㈜은 글로벌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역삼투필터 사업과 마이크로필터 사업이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사업화하고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종합 필터메이커’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웅진케미칼㈜ 박찬구 대표이사는 “지난 13년간 마이크로필터 사업을 해 왔지만, 핵심 원재료인 필터 소재(여재)는 수입해서 조립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마이크로필터 소재개발에도 성공함으로써, 제품의 국산화는 물론,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과 일본에 이어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필터 개발에 성공한 웅진케미칼㈜은 국내 역삼투분리막 시장의 약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해외 50여개국 이상에 가정용 및 산업용 역삼투필터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웅진케미칼㈜은 금번 마이크로필터 제품사업을 본격화 함으로써, 전체 필터부문에 있어 매출을 2010년 892억원, 2011년 1200억원, 2013년 2100억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