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부천과 김포를 관통하는 '굴포천'이 이르면 내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이럴 경우 3개 자치단체간 '떠넘기기식 관리 부실'로 방치돼 온 굴포천 관리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손성오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8일 경기도에 대한 2012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답변에서 "최근 국토해양부 하천과장에게 굴포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한 상태"라며 "공문을 작성해서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 본부장은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하천 관리가 도지사나 시장으로 부터 정부로 이관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며 "특히 해마다 굴포천 범람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수해로 부터 어느 정도 해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굴포천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철마산 북동 계곡에서 발원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와 오정구를 거쳐 김포시를 관통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총 21Km에 달한다. 하지만 인천과 경기도 서울 등 3개 지역을 관통하다보니 사실상 굴포천에 대한 관리주체가 불분명해 치수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지방하천 500여개와 소하천 2170여개 등이 있으며 이들 하천에 대한 관리는 지방사무 위임조례에 따라 각 자치단체장이 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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