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공사, 고객 축하이벤트 마련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집 한 채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가입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7년 7월 상품 출시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 사장 서종대)는 서울시 성북구에 거주하는 조석환(74세), 조영자(68세)씨 부부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을 최종 승인해 7000번째 주택연금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HF공사는 조씨 부부에게 100만원 상당의 효도상품권을 증정했다. 전직 공무원 출신인 조씨는 은퇴 후 연금소득 등으로 노후생활을 하다 지병 등으로 의료비 지출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고민하던 중 주택연금 홍보자료를 접한 후 가입을 결심했다고 한다.
공사 측은 주택연금 신규가입 주기가 짧아지는 등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택연금 첫 출시 이후 15개월 만에 1000건을 달성한 이후 2000건 달성에 11개월, 3000건 달성에 9개월을 기록하더니 6000건 이후 7000건 도달에 소요된 시간은 3개월 20일에 불과했다.
HF공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보증 역모기지론 상품 가입 증가 속도 보다 2배 빠른 것"이라며 "고령층 공적연금 수혜 비중이 낮은 가운데 노후소득보장 수단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현재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평균 연령은 7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연령(60세) 보다 13세나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가 28.3%(1977건)로 가장 많았고, 75~79세 23.5%(1642건)이 뒤를 이었다. 80세 이상은 16.7%(1162건)였다.
가입자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7300만원이었다. 1억~2억원 미만이 31.0%(2153건)로 가장 많았다. 현행 주택연금 제도상 주택가격 최고액인 9억원짜리 소유자도 20명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평균 103만원이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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