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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단백질합성장비..미래성장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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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수작업에 의존해 수개월 걸리던 단백질 합성을 '엑시프로전(ExiProgen)' 장비를 통해 6시간이면 완성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세계시장에서 1000대 판매가 목표입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지난 6일 대전 본사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유전자 분석·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백질 합성 장비에도 도전해 새로운 매출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1992년 세워진 국내 바이오벤처 1호기업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근무하던 박 대표가 국내최초로 유전자증폭(PCR) 시약과 장비를 개발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9년에는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바이오니아의 PCR기술이 주목받았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유전자를 신속히 증폭해 분석과 진단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PCR기술을 이용하면 1시간에 유전자를 10억개로 증폭할 수 있다"며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각 보건소와 의료원에 시약과 장비를 제공해 국가적으로도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의 실적역시 2009년에는 매출액 28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으로 사상최대수준을 달성할 수 있었다.


바이오니아가 유전자 진단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는 단백질합성 영역이다. 박 대표는 "DNA나 RNA 등 유전자를 분석하는 작업은 핵심기술이지만 부가가치는 낮다"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가진 단백질을 만들어낸다면 곧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니아가 개발 완료해 지난 10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바이오테크니카에서 공개한 'ExiProgen'은 회사의 야심작이다. 수작업에 의존하던 단백질 합성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비이다.


박 대표는 "유전자를 단백질 합성키트와 함께 넣으면 6시간 안에 최대 16종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며 "올해 300대를 생산해 세계 각 제약사나 연구기관의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내년에는 1000개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순수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니아가 갖고 있는 유전자 분석·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해외업체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없다"며 "기존 PCR장비와 새로운 전자동 단백질 합성장비를 바탕으로 흑자전환과 더불어 실적개선도 이루겠다"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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