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인 사이트 '.xxx' 도메인 출범에 찬반 양론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성인 사이트 '.xxx' 도메인 출범에 찬반 양론
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성인용 인터넷 사이트 도메인으로 개발된 ‘.xxx’가 6일 오전 11시(미국 동부 시간)부터 세계 전역에서 일제히 사용된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에서 올해 초반 승인한 .xxx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990년대라고 전하며 지난 9월부터 등록이 시작된 .xxx는 10만 개 이상 인터넷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종교단체 등 사회 일각에서는 .xxx 도메인이 포르노를 장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의 음란물 해악에 대해 감시하는 비영리단체 ‘모랠리티 인 미디어’의 패트릭 트루먼 대표는 “.xxx 도메인 사용이 인터넷에서 포르노 유포를 조장해 어린이는 물론 가족·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큰 문제는 .xxx 도메인이 도입됐으나 포르노 사이트가 이미 갖고 있는 닷컴(.com) 같은 도메인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가족협회의 패트릭 본 법률고문은 “포르노 사이트를 .xxx 도메인에 국한할 경우 사회에 대한 해악이 덜할지 모르지만 기존 도메인은 놔두고 .xxx 주소를 따로 만드는 것은 포르노 확산만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10여 년 전부터 이 도메인을 성인 사이트용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으나 보수집단의 반대가 심해 출범하지 못하다 이번에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ICANN이 이 도메인을 승인한 것은 2005년이다. 그러나 이후 6년 동안 법적인 문제로 출범하지 못한 것이다.


도메인 관리를 맡고 있는 ICM 레지스트리는 지난 3월 이래 .xxx 도메인 한정 판매에 나섰으나 6일부터 누구든 60달러(약 6만7000원)만 내면 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CM 레지스트리는 성명에서 “성인 오락물 산업이 인터넷 콘텐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문제는 모든 인터넷 사용자가 이에 부적절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xxx 도메인을 허용할 경우 네티즌들이 ‘.gov’(정부기관), ‘.edu’(교육기관), ‘.org’(공공기관)를 방문할 때처럼 자신이 지금 어떤 사이트로 들어가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진수기자의 글로벌핑크컬렉션 보기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