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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젊은층 고객에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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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할리 데이비슨에게 젊은층 고객은 신의 선물이다"-할리의 키스 원델 최고경영자(CEO)

할리데이비슨, 젊은층 고객에 눈돌려 미국 럭셔리 모토바이크 할리 데이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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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럭셔리 모토사이클 업체인 할리데이비슨(할리)이 저가 신규모델 출시와 마케팅, 교육 등을 통해 젊은층을 끌어안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은 충성도 높은 고객인 부유한 베이비 붐 세대가 노령화함에 따라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젊은층을 껴안기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는 젊은층 구매자 확보를 위해 혼다, 스즈키, 야마하, 카와사키, 듀카티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할리는 젊은층의 구미에 맞는 20~30종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빅토리아 시크릿 같은 모델을 활용해 구매의욕을 자극했다. 또 할리는 값비싼 모터사이클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8000달러짜리 '아이언 883'을 내놓고 이 모터사이클은 하루 6달러로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다는 광고를 대규모로 펼쳤다.

할리의 뉴욕 판매관리자인 조이 프레도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할리의 오토바이 모델들은 이제 한켠으로 물러나고 이제는 젊은층이 좋아하는 다크 커스텀(Dark Custom) 모델들이 판매의 주력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할리는 또 '라이더스 엣지'(Rider's Edge)라는 초보용 강습 코스를 개발해 다양한 오토바이 운전 및 활용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같은 전략 덕분에 할리는 35세 이하 중형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넓히는 데 성공했다. 고객층 다변화를 이끌어온 키스 원델 CEO가 지난 2009년 할리의 사령탑을 잡은 이후 이 시장 점유율은 30% 이상 증가했다.


차량 정보 컨설팅 회사인 R.L.Polk & Co 자료에 따르면 할리는 35세 이하 모터사이클 시장의 48.6%를 차지해 2위 업체 점유율보다 4배 가량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마케팅 정보회사인 JD파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할리 신규 구매자중 35세 이하는 16.6%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21%로 증가했고 올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층을 잡기 위해 모터사이클 가격을 낮춘 것이 순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지난 2008년 할리 신제품 판매이윤은 대당 평균 3184달러였으나 올들어 9월까지는 평균 30~350달러로 줄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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