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울산의 ‘캡틴’ 곽태휘가 2011 K리그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곽태휘는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1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박원재, 조성환, 최철순(이상 전북)과 함께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41경기에서 9득점 2도움을 기록한 곽태휘는 정규리그에서 울산의 ‘짠물 수비’를 책임졌다. 챔피언십에서는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골 넣는 수비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2골을 터뜨리며 6위 울산을 준우승까지 이끄는 공을 세웠다.
전북과의 결승에서도 끈질긴 투혼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최우수선수(MVP)상은 이동국(전북)에게 넘겨줬지만 빛나는 활약을 인정받아 수비수 부문에서 우승팀 전북 수비진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울산 동료가 있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주장으로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수비수로서 나이가 아직 어리니까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는 울산 수문장 김영광이 라이벌 정성룡(수원)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드필더 부문은 염기훈(수원), 윤빛가람(경남), 하대성(서울), 에닝요(전북)가 선정됐다. 관심을 모은 공격수 부문은 득점 1,2위를 다툰 데얀(서울)과 이동국(전북)이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베스트11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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